어딘가 이상한 인터넷 속옷 쇼핑몰 리뷰

슬림나인의 한 제품소개 페이지

언뜻 보면 아무 문제없어보이는 쇼핑몰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리뷰를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리뷰를 보면 전부 5점 만점의 호평일색입니다. 그러면서도 작성자의 아이디를 보면 하나같이 무의미한 영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리뷰를 좀 더 자세히 볼까요?

99개의 리뷰가 있는데 전부 5점만점입니다. 포토리뷰를 작성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른 리뷰를 볼까요?

리뷰를 좀 자세히 읽어보면 모두 한 사람이 쓴것처럼 패턴이 동일합니다. 제가 찾아낸 패턴을 얘기해보자면,

1. 아이디가 모두 영문자+숫자 조합
2. 이모티콘이나 자음, 초성 없이 아주 깔끔한 문장구성
3. 흔히 사용하는 음슴체는 전혀 없음
4. 모두 비회원 등급
5. 모두 포토리뷰 없음
6. 모두 5점 만점
7. 문장마다 모두 마침표가 있음
8. 모두 같은 말투를 사용함
9. 모두 한줄로 작성됨

그렇다면 다른 제품들의 리뷰를 보면 어떨까요?

이번엔 최초로 영문자+숫자 조합이 아닌 다른 구매자가 등장합니다.

그냥 봐도 사람이 쓴 것 같죠? 한문장의 간결한 리뷰. 보통은 리뷰 쓰기가 귀찮아서 이정도로 많이 씁니다. 작성자 등급도 비회원이 아니고 회원이네요. 이와중에도 다른 비회원 리뷰는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한 사람이 쓴것처럼 특징이 일치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리뷰를 작성했을까요?

오타가 있고, 애교섞인 말투를 쓰기도 하고 느낌표 등 기호가 들어가있습니다. 아이디의 패턴은 무의미한 영문자의 조합이 아니며 네이버 페이에서 구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달랑 한문장으로 대충 적은 리뷰도 많이 보입니다. 또 세줄에 걸쳐서 적은 리뷰도 눈에 보입니다.

과연 우리가 앞서 보았던 리뷰는 어떤 리뷰였을까요? 정말 한사람이 적은 리뷰가 아니라 모두 다른 사람이 적은 리뷰였을까요? 모든 제품이 다 이런식의 패턴을 가지고있는것은 아니지만 과거 기록으로 추정되는 리뷰를 보면 대부분 이런 패턴을 많이 가지고있었습니다. 

리뷰 조작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작성했습니다. 여러분은 리뷰를 잘 읽어보시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