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코로나19 대유행인 이 시기에 마스크에 얼굴 비비고 만진 남성 알바생?

짧은 투블럭 머리의 알바생. 누가 봐도 남성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된 이 사진은 해당 알바생이 직접 업로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경향신문의 기사에서는 한 아르바이트생이라고 했는데,

이승길 기자 winnings @ mydaily.co.kr

진상훈 기자 caesar 8199@ chosunbiz.com

중앙일보와 마이데일리 기사에서는 남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두 언론사 다 말투가 이상합니다. ~로 알려졌다, ~으로 논란이 되었다 등 취재 없이 인터넷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것으로만 기사를 작성한 어투입니다.

반면 뉴스데스크에 직접 등장한 MBC의 기사를 보시죠.

joyhyeong @ mbc.co.kr

MBC는 구체적인 영상과 함께 해당 마스크 업체인 웰킵스 대표의 인터뷰까지 취재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과연 어느 기사가 믿을만 할까요? 인터넷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수집한 정보로 작성한 기사? 아니면 직접 취재하여 작성한 기사? 요즘엔 너무 기사가 많습니다. 기자도 많고 언론사도 많습니다. 그리고 부정확하고, 대충쓴 기사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웰킵스 마스크에 얼굴을 비빈 알바생은 분명 여성인데 정정보도 없이 남성이라고 칭한 기사들..

또는 한 알바생 이라고 애매하게 표현한 기사들. 모두 취재 없이 대충 쓰여진 기사들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수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도 아무런 책임이 없는걸까요? 기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만 취재하고도 기사를 작성할 권한이 주어지는 걸까요? 정말 씁쓸합니다. 조선일보의 진상훈기자와 마이데일리의 이승길 기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직도 이런 돌팔이 기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언제쯤 이런 무책임하고 개념없는 사람들이 없어질까요?